주일 대표기도문 8월 셋째주

카테고리 없음|2026. 8. 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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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부터 영원까지 살아 계시며, 계절과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시어 주님의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예배의 자리로 나오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지난 한 주도 우리의 발걸음을 지키시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위험 가운데서도 날개 아래 품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뜨겁게 타오르던 여름도 조금씩 결을 바꾸며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들녘의 곡식은 익어가고, 나무들은 조용히 다음 계절을 준비하며,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창조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변하는 계절 속에서도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의 반석이 되시고, 소망이 되시며, 생명의 근원이 되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영혼도 계절을 맞게 하옵소서. 무더운 여름을 견디며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처럼, 우리의 믿음도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말씀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더 크게 바라보게 하시고,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성령의 세미한 음성에 민감한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우리의 허물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무관심하였고, 감사해야 할 순간에도 원망하였으며, 기도해야 할 시간에 염려를 붙들고 살았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 아래에서 우리의 교만을 무너뜨리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셔서 정결한 마음과 온전한 영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화려함을 따르는 교회가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세워지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사람의 지혜보다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작은 사랑 하나가 큰 위로가 되고, 작은 섬김 하나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씨앗이 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의 종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담임목사님께 독수리의 새 힘을 더하여 주시고, 모세가 산 위에서 손을 들었을 때 이스라엘이 승리했던 것처럼, 말씀과 기도의 사역 위에 하늘의 권능을 덧입혀 주옵소서. 모든 교역자와 장로님, 권사님, 안수집사님, 직분자들에게 충성의 기쁨과 겸손의 은혜를 허락하셔서 끝까지 맡겨진 사명을 아름답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시들지 않는 백합화를 입히시고, 공중의 새를 먹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도 친히 돌보아 주옵소서. 병든 자에게는 치료의 광선을 비추시고, 지친 자에게는 쉼을, 눈물 흘리는 자에게는 위로를, 경제적인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에는 광야의 만나와 반석의 생수 같은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다음세대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거센 물결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며, 디모데처럼 어려서부터 말씀으로 자라가는 믿음의 세대로 세워 주옵소서. 여름 사역과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가 불꽃처럼 사라지지 않고, 평생을 비추는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공의가 마르지 않는 시냇물처럼 이 땅을 적시게 하옵소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시고, 한국교회가 다시 십자가의 사랑과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여 세상의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복음이 닿지 않은 땅을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들을 지켜 주시고, 핍박 가운데 있는 교회마다 하늘의 위로와 담대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드리는 예배가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양은 하늘 보좌에 울려 퍼지는 새 노래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는 금향로의 향처럼 주님 앞에 상달되게 하시며, 선포되는 말씀은 메마른 심령 위에 내리는 단비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돌아갈 때에도 우리는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어디에서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고 살아가는 거룩한 순례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처음과 마지막이 되시며,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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